안녕하세요, 오늘은 효도폰으로 불리는 작금의 폴더폰에 대해서 적어보고자 합니다.
어머니께 스마트폰을 사 드렸는데, 2년 간 써보시고, 불편하시다며 다시 폴더폰으로 바꾸기를 원하시더라구요.
그런데 현재 휴대폰 시장에서 LG가 철수하고, 삼성이 폴더블폰은 출시하지만 폴더폰은 폴더2 이후로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삼성의 폴더2도 단종되어 중고품 외에는 구할 방법이 없지요.
그래서 사실은 선택지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울며겨자먹기로 구입하게 된 스타일폴더 마이브(MIVE)에 대한 내용을 몇 자 적어보고자 합니다.
효도폰 선택지가 없다.
저희 가족은 결합상품으로 묶여 있기에, 번호이동이나 통신사이동은 고려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스타일폴더를 가지고 기기변경을 할 수 있는 제품을 알아보았지만, 전무하더군요.
몇 주 동안 상품을 검색해보았으나... 현재폰을 해지하고, 무슨 알뜰폰으로 갔다가, 다시 15일 후에 현 통신사로 복귀하면 된다느니 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누가 그런 복잡한 방법을 사용할른 지는 미지수입니다.
차라리 출고가도 저렴한데 그냥 사버리고 말 일이지요.
(통신사 이동이 가능하신 분들은 공기계를 구입하는 방식 외에, 월 납부금으로 구입하는 방법도 저렴하니 참고하세요.)
아무튼 아쉽지만, 결국 저희는 자급제 상품을 찾아보았고, 설상가상 AT-M120은 자급제도 출시하지 않았다는 상품페이지의 설명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대한 진위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어, 결국은 빙빙돌아 단순개봉(미사용) 상품으로 20만원대 초반에 공기계만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초기 개통만 시킨 단순개봉품은 대리점에서 개통실적을 위해 박스씰만 개봉되어 있을 뿐, 새 상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여러분들께서도 적극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돈은 소중하니까요.
결국 현 시점에서 스타일폴더를 가장 효율적으로 구입할 수 방법은 2가지입니다.
1. 기기변경은 방법이 없음. 대리점의 단순개봉(미사용) 상품을 구입해서 씁시다. 인터넷에 상품은 널렸어요.
그마저도 비싸다 싶으면, 중고거래를 이용하세요. 마이브는 튼튼한 기계로 만들어져서 중고 상태가 대부분 괜찮습니다.
2. 통신사변경, 번호이동이 가능한 분들은 가장 낮은 요금제로 선택해서 월할부로 구입하시는 게 더 저렴합니다.
기변상품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번호이동은 상당히 낮은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약정요금할인(기기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에 기기할인X)과 노인 통신비 할인까지 적용하면 월 납부금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마이브(AT-M120) 스펙
그냥 스타일폴더 마이브(AT-m120)의 스펙을 주절주절 써놓아도 체감이 잘 되지 않을테니, 이전 세대의 효도폰인 삼성의 폴더2(G160)와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한눈에 들어오기 쉽게 표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항 목 | 스타일폴더 마이브(AT-m120) | 삼성 폴더2(G160) |
크 기 | 124.5 x 63 x 16.2 mm | 122 x 60.2 x 16.1 mm |
무 게 | 180g | 165g |
방수/방진 등급 | IP52 | 확인불가 |
색 상 | 블랙, 화이트 | 블랙, 와인, 화이트 |
프로세서 | 미디어텍 MT6761 (2.0GHz Quad-core) | Qualcomm Snapdragon 425 (1.4GHz Quad-core) |
디스플레이 | 3.97인치 IPS TFT WVGA (480 x 800) | 3.8인치 TFT LCD (480 x 800) |
배터리 용량 | 2100mAh (리튬이온/일체형) | 1950mAh |
카메라 성능 | 전면: 5MP / 후면: 8MP | 전면: 2MP / 후면: 8MP |
네트워크 | LTE / 3G | 2G, 3G, 4G LTE |
블루투스 | 5.2 | 4.2 |
RAM | 2GB | 2GB |
저장공간 | 32GB (외장 메모리 최대 512GB 지원) | 16GB/32GB (microSD 최대 256GB 지원) |
충전기 타입 | USB Type-C | 5핀 microUSB |
운영체제 | Android 12 Go Edition | Android 6.0 |
Wi-Fi | 802.11 a/b/g/n/ac | 802.11 b/g/n |
머가 겁나게 많이 써 있는것 같지만, 사실 별거 없습니다.
크기는 비슷하고, 무게가 살짝 더 무거운 것을 제외하면, 어떤 항목을 보아도 스타일폴더( AT-m120)가 삼성 폴더2에 비해 더 나은 성능을 가진 폴더폰임은 말해줍니다.
간단히 살펴보자면 스타일폴더(AT-m120)는 최신 안드로이드 12 Go Edition을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프로세서의 성능도 더 높으며, 블루투스 5.2를 지원하며, 저장 공간과 확장성이 더 높습니다. 또한 전면 카메라의 화질과 배터리 용량도 더 뛰어나고, 미약하게나마 방수방진 기능도 갖춘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유심히 보았던 것이 충전기 타입인데...
널리고 널린 USB Type-C 충전기를 놔두고, 5핀 케이블을 또 사야 하나 싶었지만, 다행이도 C타입을 채용하여 충전에 대한 번거로움도 널었다고 봅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효도폰 공부폰을 표방하여 나온 제품이기에 최근 폰임에도 불구하고, RAM 용량이 무려 2GB입니다. 아니, 4GB로 올리는 게 그렇게 제품단가에 영향을 크게 미치나? 요즘 나오는 최신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RAM이 16GB인 거에 비하면, 정말 턱 없이 부족한 용량입니다. 부모님들도 혹은 학생들도 유튜브나 웹툰 많이 봅니다. 이건 사용자를 너무 무시하는 건 아닌지... 머 그렇네요.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외부 LED입니다.
스타일폴더 마이브(AT-M120)는 폴더를 닫힌 상태에서도 5개의 외부 LED를 통해 미세먼지 정보나, 충전상태, 전화나 메세지가 왔다는 번쩍거림은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폴더를 열지 않으면 현재 시간이 몇시인지, 부재중 전화가 온건지, 미확인 문자가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LED가 몇 번 표시되는지에 따라 전화인지 문자인지 알 수 있다는데... 아니 세상에 누가 LED가 몇번 깜빡거리고 있는지 쳐다보면서 세고 있나요? 그냥 폴더 열어젖히고 말지...
그리고 미세먼지 정보가 얼마나 중요하길래, 폴더를 닫은 상태에서도 측면버튼을 눌러서 그걸 확인하고 있을까요?
저는 폴더가 닫힌 상태에서도 외부 베젤에 현재시간/문자 아이콘/전화 아이콘을 표시해주는 게 실 사용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시간을 보거나, 부재중 전화나 읽지 않은 문자가 있는지, 폴더를 열었다 젖혔다 하는 일이 줄어들테니, 그만큼 휴대폰의 내구성도 길어지지 않겠습니까?
다음 세대 폴더폰에는 꼭 좀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적어보았습니다.
마이브(AT-M120) 개봉기
처음 택배박스를 열고 스타일폴더의 풀박스를 보니 정말 적더군요.
과연 저 박스 안에 폴더폰이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풀박스가 적습니다. 그런데 열어 보니 있을 건 다 있네요. 살펴 보니 휴대폰 본체, 간단한 사용설명서, LED 동작안내 설명서, USIM 슬롯핀, 충전기, 그리고 가죽키링 까지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가죽키링까지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별 5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을 것 같고, 이 키링이 나름 잘 어울려서 어머니께서는 아직도 장착하고 다니십니다.
참고로 스타일폴더는 삼성에서 만든 것이 아닌 ALT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습니다.
ALT 회사는 국내기업으로 통신사와 전략제휴하여 효도폰/학생폰/키즈폰 등의 보급형 모델을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최근에 출시한 제품으로는 포켓몬스터 키즈폰과 시나모롤 키즈폰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휴대폰 충전기도 당연히 삼성제품이 아니더군요. 그런데 난 왜 삼성 충전기가 들어있을 거라고 생각한거지... ' ')?
아무튼 처음 인상은 휴대폰이 굉장히 유려하고 깔끔하다 라는 분위기 입니다.
폴더폰은 기존의 폴더폰처럼 작아보이는데, 일단 폴더를 열어젖히면 상당히 큰 사이즈로 변합니다.
이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이 휴대할 때는 작아서 편하고, 폴더를 열면 큰 화면으로 인해 노년층이 보기에 좋습니다.
마이브(AT-M120) 외형
일단은 제가 외관크기를 비교할만한 예비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없는지라...
전자담배와 서랍에 쳐박혀 있던 갤럭시 S3, 그리고 TV 리모컨을 가지고 비교샷을 찍었으니 참고하시 바랍니다.
앞면은 유려해서 합격! 뒷면은 먼가 좀 마음에 들진 않는데... 케이스를 사서 씌울 거니까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폴더를 열어 젖히면 TV 리모컨 보다 큰 사이즈로 변합니다.
모노키 배열과 구성은 직관적이면서도 큼지막해서 부모님들께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모노 키패드는 살짝 눌러서는 안되고 적당한 키압이 있어야 작동이 되더군요. 이는 잘못된 오류입력을 방지하기 위한 자판 압력 세팅값이라 보여집니다.
디스플레이는 측면과 상하방향에서 보아도 잘 보여서 합격!
터치감은 기존의 스마트폰과 비교하여 반응이 미세하게 느린감은 있지만, 오류도 없고 나름 깔끔하게 동작하더군요.
홈 화면과 바탕화면은 이지모드/노말모드로 취향에 맞춰 사용할 수 있지만, 여타 폴더폰과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부모님들께서 주로 사용하실 이지모드로 놓게되면, 홈화면에서 좌측으로 당기면 곧바로 단축번호 화면이 나와서 사용이 편리할 것으로 판단되며, 제조사가 꽤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LED 설정학습?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하등 필요가 없는 기능이므로 과감히 패스하셔도 되겠습니다.
미세먼지 보려고 측면버튼 눌러서 LED 색깔 쳐다보는게 직관적일까요?
그 시간에 폴더 열어젖히면 홈화면에 날씨까지 표기되서 미세먼지 농도까지 바로 볼 수 있는데... 어느 게 직관적입니까?
※ AT-M120 단축번호 : 휴대폰 처음화면에서 좌측화면이 단축번호 지정화면입니다.(화면 중앙에 손가락 대고 오른쪽으로 휙 미세요)
꼭 해야하는 설정 1가지
폴더폰에 대한 휴대폰 설정은 다들 알아서 잘 하실테니, 여기서 글자크기 최대로 키워라 마라 말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다만, 이 폰을 스마트폰이 불편하신 부모님께서 사용하실 거라면 딱 1가지 설정을 해줘야 할 것이 있습니다.
포털에 스타일폴더 마이브(AT-M120)를 검색하면 여러가지 오류들이 검색되는데...
이것은 사실 기기 자체의 오류나 초기 불량품도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사실 어르신들께서 전화통화 시에 전화기를 귀에 가져다 대는 동작에서 터치 디스플레이가 귀나 얼굴부분에 비벼지면서 특정 키를 눌러버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부모님께서 전화가 안된다거나, 전화 중에 끊겨버렸다든가 하는 하소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셋팅 1가지를 꼭 해주도록 합시다.
그것은 바로 "통화 화면에서 터치 잠금" 설정입니다.
즉, 전화를 걸거나 받고 있을 때는, 터치 디스플레이가 귀나 얼굴에 비벼지더라도 터치로 인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간단하니까 사진 까지는 필요 없고, 그냥 따라하시면 되겠습니다.
1. 설정 ---> 제일 아래쪽의 "휴대전화 정보"를 클릭하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를 반드시 해줍니다.
(업데이트 후 재부팅 까지 시간 오래 걸림)
2. 디스플레이 화면의 전화 클릭 ---> 전화 화면의 오른쪽 상단 점3개를 클릭 ---> 설정으로 진입 ---> 제일 아래쪽 "통화 화면에서 터치 잠금"을 사용으로 변경. 끝.
(PS : 선택약정이 되어 있는지, 노인 복지할인이 되어 있는지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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