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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 100만원대 조립PC (feat 50만원 사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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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는 본인의 오래 된 PC를 교체하는데, 당초 100만원의 예산을 잡았지만 무참히 실패하고 약 150만원의 예산이 들었던 것을 소개했었다. 따라서 본 페이지에서는 정말로 100만원 이짝저짝에 해당하는 조립PC의 견적을 내보고자 한다. 다만 100만원대로 맞추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성능을 낮추어서 타협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감안해야 한다.

 

 

사실 PC조립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적당히 타협하고도 100만원대의 PC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 방법은 120만원~130만원대의 조립견적을 낸 후, 해당 부품을 새제품이 아닌 미개봉 중고품으로 각개 구입하여 손수 조립하는 것이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중X나라, 당끈 앱에는 뜯지 않는 미개봉 신품이 간혹 올라올 때가 있는데, 새제품과 마찬가지면서 10~20%의 가격을 DC해서 팔기 때문에, 알림설정을 해놓고 그런 제품들이 올라올 때마다 구입하는 방법으로 차곡차곡 부품을 모으는 것이다. 

이 방법은 상당한 예산절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하며, PC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초기 불량품에 대한 교환 등을 감내하는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미개봉 부품을 각개 구매하여 직접 본체 조립을 하는 고수의 영역은 제외하고, 순수하게 새제품으로 구성을 하고, 조립비를 추가하여 본체를 배송받는 방식을 기준으로 견적을 내보고자 한다.

 

 

 

1. 50만원대 조립PC

100만원 견적의 조립PC 이미지
< 100만원대 조립PC 견적 >

 

 

그래픽 카드가 0원으로 잡혀서, 현금 최저가가 680,000원이다.

그래픽카드는 라데온 RX6700XT 제품이 다나와에서는 검색되지 않아서 판매준비로 아무거나 끼워넣었다.

아무 쇼핑몰에서 라데온 RX6700XT을 검색한다면 39만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고, 중고로 구매한다면 가격은 확 내려갈 것이다. 또한 6700XT는 쿠팡이나 알리에서 30만원대 초반으로 핫딜 이벤트가 종종 있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춘다면 30만원으로도 구매가 가능한 제품이다. 다만, 그래픽카드를 중고로 구매한다면 굳이 6700xt로 가지말고 4060이나 4060Ti로 가길 권한다.

아무래도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최고의 가성비이기는 하나, 아직까지 지포스에 비해서는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다는 점을 잊지 말자.

 

어째든 결론은 68 + 39 = 107만원이다.

여기서 조립배송비가 3~5정도 붙을테니 110만원으로 보면 맞지 않나 싶다. 

10만원 초과했다고 너무 머라 하지는 말자. 저기서 몇 만원 더 내려볼 수는 있겠으나, 어차피 그게 그거다. 

 

 

 

2. 견적 상세

 

CPU

CPU는 소켓 AM5에서 최강의 가성비로 베스트셀러인 7500F이다.

내가 무거운 3D작업을 하면서 포토샵도 하고, 일러스트레이트도 돌리며, 영상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작업형 PC를 바라는 게 아니라면, 그냥 묻지마 7500F(or 7600)가 정답이다. 만약 그런 이가 있다면 인텔 14700k로 가길 바란다.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하는 사람이면 7500F면 족하고, 추후에 그래픽카드를 구입할 사람은 7600을 선택하면 된다.

보통 VGA가 있는 100만원대 게임용 PC라면 이전 세대 CPU를 끼워넣는 게 일반적이지만, 전성비와 확장성 그리고 성능을 생각한다면 7500F를 고집할 이유는 있다고 본다.

 

RAM

DDR4 까지는 삼성의 시대였다면, DDR5는 SK 하이닉스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호환성에서 범용이며 뿔딱이 적다는 말이다. 그래서 메모리는 SK하이닉스 다이를 사용하는 하이닉스, 팀그룹, 에센코어, ADATA 제품을 구매하면 큰 문제는 없다. 여기서 더 나아가 메모리 오버클럭 사용자는 하이닉스 A다이 제품이 수율이 좋은터라 A다이 제품만을 찾아 다니지만, 순정램으로 사용할 우리는 그냥 위에 제조사 제품군 중에서 5200이나 5600MHz 제품을 구입하면 메인보드 qvl에 큰 영향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본인은 지금까지의 경험상 에센코어 CLEVV 제품을 좋아하는 편이다.

 

MainBoard

메인보드는 사실 추후 확장을 고려하면 B보드가 A보드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서 B보드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100만원대로 조립을 마쳐야 하는 입장이라는 점과, 본 사양으로 PC를 구입하게 되면 오래도록 사용한 후, 나중에 CPU를 업그레이드 할 때, 메인보드도 같이 교체할 생각이라면 A보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건 B보드에 비해 불리함이 있다는 것인데, 크게 보자면 확장성과 오버클럭이다.

 

A보드는 메모리 오버클럭과 일명 커옵이라고 불리는 커브옵티마이저(Curve Optimizer)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커옵은 길게 설명해봐야 머리만 아프고, 그냥 언더볼팅이라 보면 된다. 언더볼팅은 CPU 전압 등을 건드려서 온도는 더 낮추고, 전성비를 끌어올리는 것인데, 본인도 언더볼팅을 해서 사용하고 있는 관계로 상당히 매력적인 기능이기는 하지만, PC에 관심 없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아무 쓰잘떼기 없는 기능이긴 하다.

즉 오버클럭에는 관심도 없고, 추후에 시스템 전체를 갈아엎거나 CPU+메인보드만 중고로 팔아버리고 새로 교체할 생각이라면 A보드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만약 오버클럭에 관심이 많고, 향후에 CPU만 고성능으로 업글할 계획이라면, 최소 B650M K 제품이나 상당한 기능이 포함 된 B650M PG Lightning이나 riptide 제품 정도는 가줘야 한다.  

 

 

VGA

그래픽카드는 웬만해서는 지포스로 가고 싶었으나, 예산에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라데온으로 가거나 중고 그래픽으로 가야 한다. 그러나 지포스 3천번대는 채굴 부흥기와 맞물려 중고로 구입하기가 상당히 애매한 제품이다. 따라서 저렴한 최고의 가성비 제품을 찾는다면 라데온 6700XT를 구입하고, 중고품으로 가자면 4060이나 4060Ti 정도가 맞다고 본다.

지포스 4060과 라데온 6700xt 벤치마크 이미지
< FHD기준 중급 그래픽카드 성능 벤치마크 >

 

 

SSD

m.2 SSD는 전편에서 설명했으므로 생략한다.

하이닉스 P31 제품으로 구매한다면 안정성과 호환성에서 입증된 제품이라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다. 다만 예산에 맞추고자 1TB에서 500GB로 낮추게 되었고, 예산을 더 낮추고자 한다면 pm9a1으로 가시면 되겠다.

만약 용량을 포기할 수 없어서 1TB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면, 마이크론 제품이나 삼성 pm9a1 등의 제품을 선택하시면 되겠다.

 

 

CASE

케이스는 무난한 제품으로 고른지라 왈가왈부 설명할 게 별로 없다.

5만원 이짝저짝에서는 저 제품 말고도 몬테크 에어 1000 LITE, 데이븐 APEX MESH 강화유리, 아이구주 30 PLUS, 마이크로닉스 Master M60 등이 사용평점이 좋은 제품들이기에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겠다.

사실 예산을 더 절감하려면 케이스를 2만원대 제품으로 하는 방법이 있으나, 너무 저렴한 케이스는 이래저래 불편함이 많아서 일정 금액대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본다.

 

Power Supply

파워는 사실 돈을 아끼면 안 되는 부품이다.

앞선 글에서도 주구장창 설명했지만, 12v 5v 3.3v 전압이 안정적으로 각 부품에 공급되어야 PC의 갖가지 오류에서 해방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시소닉, 스컬, FSP 제품으로 가기에는 예산이 허락치 않는다. 파워용량을 낮춰볼 수 있을까 살펴보아도 라데온 6700XT라는 놈이 있는터라 700W급은 가줘야 그나마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우리는 저가형 파워제품군에서 선택해야 하는데, 묻지마 제작사를 제외하자면 마이크로닉스, 쿨러마스터, 맥스엘리트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사실 견적에 포함된 파워(5년 보증)가 아니라, 7년 보증이 되는 맥스엘리트 MAXWELL BARON 700W 80PLUS 브론즈 플랫 제품을 최소 마지노선으로 잡고 싶었으나, 예산에 마추려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고 말았다. 몇 천원 더 써도 된다라는 분들은 위에 BARON 제품으로 변경하시길 추천하는 바임.

 

 

 

CPU Cooler

싱글 공랭타워의 극가성비 제품은 팔라딘400과 AG400이라 할 수 있다.

위의 두 제품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쿨링 성능과 소음 부분에서 입증된 제품이다. 

몇 천원이라도 더 아껴보자는 분들이 있다면 AG400을 선택하면 되고, 성능상의 차이는 없다고 본다.

 

 

 

 

3. 사무용 PC

 

50만원대 조립PC 견적 이미지
< 50만원대 사무용 PC 견적 >

 

 

나는 주로 문서작업과 동영상 시청을 주로 하면서 가끔 간단한 게임이나 하시겠다는 분들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할 괜찮게 굴러가는 사무용 PC를 찾는다면 이 정도가 맞지 않을까 싶다.

 

CPU 쿨러는 기본 쿨러로 사용하면 되겠고, 좀 더 쓰고 싶다 하시면 AG400으로 추가하시면 되겠다.

CPU는 인텔의 12100도 고려하였으나, 4코어와 6코어로 성능 차이가 있어서 AMD 라이젠 5600G 제품으로 선택했다.

5600G는 그래픽카드가 없어도 되는 내장그래픽 CPU이고, 내장그래픽의 성능은 지포스 1030에서 750Ti급의 성능이 나온다고 보시면 얼추 비슷하겠다. 사실 상위 세대인 7600의 내장그래픽이 문자를 표현하는 허울 좋은 내장그래픽이라면, G가 붙어서 나온 5600G란 놈은 7600과 비교하기에는 압도적으로 뛰어난 내장그래픽 성능이다.

 

좀 더 자세히 보자면 5600G의 내장그래픽은 GPU가 7코어에 클럭은 1,900MHz 성능을 낸다.

간단한 롤플레잉 정도는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는 수준이며, 롤 정도는 무난하게 돌아가고, 로아 배그도 옵션을 낮춰가며 구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물론 원활한 게임환경이라고는 말할 수 없고, 고사양 게임은 구동이 안 되는 점은 분명히 기억하도록 하자.

하지만 파워용량에 여유가 있으므로, 좀 더 나은 게임을 하고 싶다면 추후에 중고 그래픽카드 한개 구입하여 쓰도록 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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