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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인터넷 구입(로또 명당? 1등 최다 배출은 인터넷)

로또 645

 

 

일주일의 행복이라는 로또복권을 여러분들은 어디에서 구입을 하시는가요?

"로또 1등 00명 배출"이라고 크게 써 붙인, 소위 로또 명당이라고 하는 곳에서 로또를 구입하게 되면은 정말로 당첨확률이 올라갈까요? 오늘은 이것에 대해서 필자의 생각을 말해보고자 합니다.

 

필자는 매주 로또를 구입하기는 하나, 1주일에 1만 원(로또 5천 원 / 연금복권 5천 원)으로만 구입을 하고, 로또판매점을 찾아다니지 않고 인터넷 복권 판매처인 동행복권에서 간편하게 구입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첨금 5천 원인 5등조차도 당첨되는 일이 손에 꼽을 정도이니, 나만 빼고 다 당첨이 잘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인터넷 구매는 당첨이 잘 안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의구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로또의 당첨확률

 

로또복권은 1부터 45까지의 숫자 중에 6개의 숫자를 고르고, 추첨으로 진행되는 숫자 6개를 모두 맞추는 게임입니다.

그렇다면 번개 맞을 확률이라는 로또의 당첨확률부터 자세히 한번 알아봅시다.

 

  • 1등  :  6개 숫자가 일치  =  1 / 8,145,060 0.0000122773804%
  • 2등  :  5개 숫자 + 보너스 숫자 일치  =  1 / 1,357,510  =  0.000073664282399%
  • 3등  :  5개 숫자가 일치  =  1 / 35,724  =  0.002799238607099%
  • 4등  :  4개 숫자가 일치  =  1 / 733  =  0.126425648021828%
  • 5등  :  3개 숫자가 일치  =  1 / 45  =  2.22222222222222%

 

써 놓고 보니, 로또 3등부터는 거의 극악의 확률이라고 보입니다.

필자도 아주 오래전부터 로또를 구매해 왔지만, 최고로 높은 성적이 4등 당첨 두 번이었고, 3등부터는 주변에서도 당첨사례를 찾기가 힘들었으니까요. 우리가 매주 로또를 사고 5천 원도 안된다고 투덜거렸던 것도 2.2%의 확률밖에 되지 않는 것을 보자니, 1등이 번개에 맞을 확률이라는 게 과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로또 명당의 진실

 

그렇다면 과연 로또 명당이라는 게 존재할까요?

대학 때 잠깐 반학기 동안 통계학이란 걸 수강했지만, 본인은 사실 통계의 '통'자도 모르는 일자무식쟁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로또 명당은 존재할 수가 없다는 게 본인의 결론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인구가 8천만 명이고, 그중 50%인 4천만 명이 서울에서 살고 있고, 미성년자를 제외한 복권구매 가능 인구가 4천만 명이라고 가정해 보죠. 한 사람은 1장씩만을 구매할 수 있고, 1주일 동안 총 4천만 장이 팔렸고, 1등 당첨자가 10명이 나왔다고 가정해 보도록 합시다. 그렇다면 어느 도시에서 가장 많은 당첨자가 나왔을까요? 두고 볼 것도 없이 서울일 겁니다. 왜냐면 총판매수의 50%를 서울에서 구매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서울에서 복권을 구매한 사람의 당첨확률은 지방에서 로또를 구매한 사람 보다 더 높을까요?

아니면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지방에 사는 사람들도 서울로 상경하여 로또를 구매해야 할까요?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서울에서 구매를 했든, 지방에서 구매를 했든, 로또명당에서 구매를 했든, 어느 시골의 허름한 편의점에서 구매를 했든지 간에 로또를 구매한 사람의 당첨확률은 동일합니다. 위에 예시는 계산을 새로 해야 하지만, 현재의 로또판매 시스템에서는 1등 당첨확률은 815만 분의 1이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결국 로또명당이라는 곳은 그만큼 많은 사람이 몰려서 표본이 많아지기 때문에 1등 당첨자가 나올 수밖에 없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당첨자가 누적되다 보니 많은 당첨자가 나오는 것 같아 보이는 것입니다. 

이걸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해가 확 되실 겁니다. 로또명당에서 복권을 구매하여 1등에 당첨되지 못하는 확률은, 우리나라 전체에서 1등에 당첨되지 못하는 확률과 같다는 말씀이 되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로또명당은 당첨되지 못하는 사람의 수도 1등 당첨자 수만큼 많아진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로또는 어디서 사든지 간에 개별 독립시행이므로, 1회권의 확률은 815만의 1로 불변입니다.

 

 

 

 

 

 

 

로또 명당의 확률

 

그럼 이게 필자의 뇌피셜일 뿐일까요?

복권위원회에서 발표하고, 각종 매스컴에서 기사화한 자료를 한번 살펴봅시다.

전국 6,800개 로또판매점을 대상으로 판매게임수와 1등 당첨 횟수를 분석한 결과를 한번 보겠습니다.

 

전북 전주시의 복권방이 판매한 누적 판매장수 63만 장에서 1등 당첨이 두 번으로, 당첨확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대구 북구의 편의점이 1/35만으로 2등이었고, 서울 중구 가판대가 1/36만으로 3등이었으며, 4등은 서울 중랑구 슈퍼가 1/37만, 그리고 경남 고성의 편의점이 1/38만, 광주 북구 복권방이 1/39, 울산 중구 복권방이 1/40만 순이었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1등 당첨자가 대부분 1명이기에, 위의 판매점들은 로또명당이라고 홍보하며 판매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로또의 당첨확률이 815만 분의 1이라는 확률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확률입니다. 

 

위의 기사를 보자면 소위 로또명당이라는 곳들은 10위권 내에 들지도 못했으며, 예를 들자면 명당으로 유명한 부산 동구의 복권방은 753만 분의 1의 당첨확률로서 로또의 기본확률과 차이가 거의 없었습니다. 서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국은 로또명당이라는 것은 그만큼 해당 판매점에서 구입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서 생기는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으며, 해당 판매점에서 당첨자가 많이 나온다면, 그만큼 탈락자는 비례해서 많아진다는 것입니다. 탈락자는 얼마만큼 많이 나왔을까요? 1등 당첨자 곱하기 815만을 하시면 되겠죠. 

 

해서 로또명당에서 당첨자가 많이 나온다면, 내가 그곳에서 계속 구입하면 나도 당첨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아무 근거도 없는 망상이 되겠습니다. 

로또는 인구 분포에 따라 구매자가 많은 곳에서 더 많은 당첨자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우리나라 인구는 경기권이 1,400만 명 정도, 서울이 1,000만 명 정도, 부산 332만 명, 경남 328만 명 순인데, 로또 판매량을 보면 경기도와 서울이 200~300억 원 정도이고, 경남과 부산이 70억 원 정도로 비슷합니다. 이와 더불어 역대 당첨자 수 또한 경기권 1,925건, 서울권 1,746건, 부산 570건, 경남 462건으로 인구와 판매량에 비례하여 분포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로또명당에 가서 로또를 사면 당첨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우리나라 전체를 판매점으로 보자면 서울판매점이 로또명당이니까 서울 가서 로또를 사면 당첨확률이 올라가지 않냐는 생각과 동일한 겁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사든 로또는 815만 분의 1입니다. 서울에서 1등 당첨자가 많이 나올수록, 당첨되지 않은 사람은 곱하기 815만을 해야 할 정도로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로또명당이라는 곳도 마찬가집니다.

당첨자가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많이 구매를 하고 있는 것이며, 당첨자가 많은 대신에 탈락한 사람은 우리나라에서 탈락한 사람의 확률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결국 서울에서 로또 당첨자가 많으니 서울 가서 로또 사자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는 얘기가 되겠죠.

 

말이 주절주절 길어졌지만, 로또는 언제 어디에서 구입을 하든지 기대확률은 815만 분의 1이 되겠습니다.

애당초 기름 떼가면서, 찾아다니며 로또명당을 찾아다닐 필요가 전혀 없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도 지금까지 가장 많은 1등 당첨자를 배출한 곳은 총 70회로 인터넷 복권판매처인 동행복권입니다.

 

 

 

 

 

 

 

로또 인터넷 구매방법

 

그렇다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당첨확률은 똑같은 걸 알았으니 인터넷 구매는 어찌하는 건지 궁금하실 겁니다. 

인터넷 복권 판매처는 복권운영위원회와 기재부에서 운영하는 "동행복권"이라는 곳입니다. 

동행복권에 회원가입을 하시고 예치금을 넣으신 후 복권을 구매하시면 되는데, 예치금은 본인계정에 돈을 충전을 해주고 매회차 구입금액을 차감해 나가는 방식입니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동행복권에 회원가입을 하시고 나면 이 화면이 보이실 겁니다.

회원가입이 끝나셨으면 K뱅크에 계좌를 만들어 주시는 게 여러모로 편리한데, 예치금을 충전할 때 K뱅크가 있으면 가상계좌 입금 같은 번거로운 일을 피할 수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은행어플을 설치하는 게 부담스럽거나 회원가입이 귀찮다 하시면, 그냥 가상계좌로 예치금 충전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요즘은 가상계좌를 받으면 카카오페이나 토스로 입금해 버리면 되니까요.

 

 

 

 

동행복권 예치금

 

 

동행복권에서 복권을 구매하시려면 예치금을 충전하셔야 하는데, 예치금을 충전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K뱅크 계좌가 있으신 분들은 계좌연결을 한 후 사용하시면 되고, K뱅크 계좌가 없으신 분들은 가상계좌로 입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편하신 방법으로 사용하시면 되고, 저는 한번 충전할 때 10만 원가량을 해놓는데, 가끔씩 로또 5등 5천 원이나 연금복권이 1~2천 원이 당첨되면 본인의 예치금으로 입금되기 때문에, 충전주기는 다소 불규칙적입니다.

 

 

 

 

동행복권 로또구입

 

예치금을 충전하셨으면, 복권구입으로 가셔서 다양한 복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로또 5천 원과 연금복권 5천 원을 주기적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동행복권 인터넷 로또구입은 1주일에 5천 원(5게임)이 최대이니, 그 이상의 금액을 더 구입하고 싶다면 오프라인에서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동행복권 복권 당첨

 

 

815만 분의 1이라는 로또 당첨확률은 인터넷 로또구입에도 변함없이 적용됩니다.

충전된 예치금은 계속 줄어들고, 5천 원 당첨조차도 안 되고 할 때면, 한숨이 절로 나오지만, 그래도 일상 속에 뜻밖에 행운을 혹시나 기대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로또 구입을 그만두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엔 5천 원도 잘 안 되더니, 웬일로 저번 주에는 4등이 당첨 돼서 5만 원을 받았군요. 아주아주 드문 일입니다.

 

 

아무튼 여러분들도 로또명당이라는 '조삼모사'식 함정에 빠져서 기름 떼 가면서, 비 오나 눈 오나 로또명당 찾아다니면서 로또 구입하지 마시고, 편하게 집에서 온라인 구매하세요. 

다만, 아직까지는 PC에서만 구입이 가능하고, 모바일에서는 구입할 수 없으며, 1주일에 복권당 5천 원 이상은 구매할 수가 없다는 점만 알고 계신다면 편리하게 로또 구입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즐복하십시요.

(로또 5천 원, 연금복권 5천 원, 파워볼 5천원 이런 식으로 구매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