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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용 방법과 비행기 탑승 절차 (초보 여행러 기준)

 

공항

 

 

 

비행기표는 예매를 해놨는데,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까지 절차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번 글을 적습니다.

여러 차례 공항을 이용해 본 입장에서는 탑승절차나 출입국 수속은 별 것 아닌 일이지만,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보지 않은 분들에겐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비행기표 예약을 하게 되면 이메일로 받게 되는 항공 e-ticket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는지...

e티켓으로 탑승이 안된다면 실물 비행기표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바일 항공권 발급을 해야 하는지...

캐리어와 백팩을 들고 가는데, 비행기 안으로 들고 가야 하는지, 위탁수하물로 보내야 하는지...

위탁수하물은 어디서 보내는 것이며, 도착 후에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이 모든 것들이 비행이 처음인 사람에게는 궁금한 것을 넘어 막연한 두려움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 작성하고자 하는 글은 지금까지 공항을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생초보자의 입장에서 작성해보고자 하며,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준비과정부터 도착할 때까지의 과정을 아주 쉽게 다뤄보고자 합니다.

본 글을 적는 필자도 20여년 전에 군복무 할 때 국내선 공항을 여러 번 이용했던 경험밖에 없었고, 오랜 세월이 지나 해외여행을 가려고 하니 비행기 탑승절차에 대해서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과 유튜브 등을 찾아보면서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공부하면서 공항을 이용했습니다만, 지나고 보니 별 것 아닌 일에 겁을 먹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 이제 부터 천천히 한번 살펴보도록 하고, 기본이 아닌 부가옵션은 과감히 제외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먼저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먼저겠지만, 계획이야 알아서 잘 세우실 테니 넘어가도록 하고요.

 

여행이 됐든, 업무출장이 됐든 해외로 출국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여권을 만드는 일입니다.

여권이 이미 있다면, 여권 만료일 6개월 이내가 되지 않았는지 확인하신 후 재발급 받으시기 바랍니다.

여권은 사진관에 가서 여권사진을 촬영하고, 여권사진 1매 + 신분증 + 5만 3천원 준비해서 시청/구청/면사무소에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여권은 복수여권으로 유효기간 10년짜리로 신청하시면 되고, 26페이지는 5만원이고, 58페이지는 5만3천원인데, 년간 수차례 해외로 나가실 거 아니시면 26페이지로 충분합니다. 

여권을 실제로 받아보기까지는 1주일 미만의 시일이 소요됩니다.

 

그다음은 렌트카에 대한 사항인데, 해외에서 렌트계획이 없으신 분들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에서 렌트를 하실 분들은 국제운전면허증을 교부받으셔야 하는데, 가끔씩 영어로 된 운전면허증을 교부받으시고 해외에서 렌트를 하시려다가 실패해서 여행계획 자체가 틀어진 분들을 계십니다. 아직까지 해외에서 렌트를 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을 별도로 교부받으셔야 하고, 영문 운전면허증으로 해외운전이 가능한 곳은 생각보다 별로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여권사진 1매 + 운전면허증 + 여권 + 8,500원 들고 가시면, 현장에서 즉시 발급해 줍니다.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이 준비되었다면, 그다음은 공항 주차장을 예약하는 일입니다.

비행기 타는 날 공항에 갔더니 주차장 자리가 없다면, 출국수속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입안은 바짝바짝 마르고 식은땀이 흐를 일입니다. 따라서 비행계획이 있으시다면 비행기표 예매와 더불어, 이용하시는 공항의 주차장 예약을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비행일에 다가와서 주차장 예약을 하려고 보면 대부분 주차장 만차로 예약을 할 수 없을뿐더러, 그렇게 되면 공항으로부터 일정거리가 떨어져 있는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하고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표를 예매하시자마자 반드시 주차장 예약을 미리 해놓으시길 추천드립니다..

공항주차장 예약은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한국공항공사 주차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인천공항은 주차예약 홈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 제주공항을 비롯하여 그 외 공항들은 아직까지 주차장 예약이 안 되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혹시라도 다른 정보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다음은 환전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실 어느 공항을 가든 공항에는 현금 ATM 기기가 있기 때문에 여행지 공항에 도착해서 해당국가 화폐를 인출하면 되는데, 요즘에는 트레블월렛, 트레블로그, 토스, 네이버페이 등 해외에서 인출 시 수수료를 물지 않는 여행상품 체크카드가 많아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방법은 국내에서 해외통장을 만들어 여행 갈 국가의 화폐로 미리 사이버환전을 해 놓아야만 가능한 방법이라, 모바일이 익숙지 않은 어르신들께는 어려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바일이 익숙치 않는 분들께서는 무리해서 외화통장 만들고, 별도의 카드 만들고, 그날그날 환율시세를 파악하여 환전하고 이런 방법은 과감히 패스하시고, 자금계획을 세우신 후에 출국 전에 은행에서 해당국가 화폐나 미국달러로 교환을 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 방법은 환전 수수료를 낼 수 있을지언정, 일회성 해외여행을 하면서 골치 아픈 사이버환전 방법을 전전긍긍하며 일부러 배울 필요까지는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해외에 자주 다니실 계획이라면 트레블카드 발급방법을 좀 공부하시고, 외화통장을 만드신 후에, 해외에서 체크카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많은 수수료를 아낄 수 있겠습니다.

덧붙이자면 "나는 해외결제가 가능한 마스타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그걸 쓰면 안 되나요?" 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많을 것으로 짐작되는 바,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로도 해외여행에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으나, 결제할 때마다 일정비율의 결제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을 잊으면 안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트레블카드들은 결제 수수료가 없거든요.

 

 

 

 

 

공항 (탑승수속)

 

자~ 이제 본격적으로 공항으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여권  + 2. 신분증  + 3. 신용카드  + 4. 국제운전면허증(운전면허증) + 5. 수하물을 다시 한번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버스나 기차, 택시를 이용하신 분들은 바로 공항 로비로 들어가시면 되겠고, 자차로 이동하신 분들께서는 위에서 말씀드린 예약된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공항로비로 이동해 주십시오. 자차로 이동하실 분들은 공항주차장이 워낙 넓어서 도착해서도 헤맬 수 있으므로, 내가 예약한 주차장의 명칭(ex : P2 여객주차장 3층)을 잘 기억해 두시고 집에서 출발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도착했을지라도 공항이 처음이신 분들은 공항로비에 도착하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실 겁니다.

그때는 차분히 공항로비를 한번 둘러보시길 바라며, "탑승수속"이라는 안내글자를 찾으셨다면 그리로 이동합니다.

 

탑승수속은 소규모 공항일 경우 1층에 있는 경우가 드물게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공항은 2층에 탑승수속을 위한 공간이므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탑승수속은 쉽게 말하자면 우리가 선택한 항공사 부스를 찾아가서, 내가 예약한 실물 비행기표를 받아오는 절차입니다.

따라서 탑승수속은 내가 예약한 비행기표를 판매한 항공사 부스를 찾으면 99%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튼 탑승수속 안내표지에 따라 에스컬레이터도 타고 2층으로 이동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가 나올 겁니다.

거기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에어서울/에어부산/진에어/이스타항공 등등 수많은 항공사 부스가 보이신다면 제대로 찾아오신 겁니다.

 

탑승수속장

 

 

 

 

 

 

공항 (항공권 발권)

 

자~ 이제는 발권입니다.

내가 예약한 항공사부스를 찾아가시면, 코로나19 사태 당시에 의례 보았던 벨트 차단봉으로 미로처럼 만들어 놓은 대기줄이 보이실 겁니다. 대기줄이 없다면 행운이라고 여기시고, 얼른 거기로 가서 줄을 서시면 되겠습니다.

발권에 필요한 준비물은 국내는 신분증, 해외는 여권만 있으면 됩니다. 해외여행일 때는 힙색이나 포켓가방을 구입해서 여권이나 신분증, 지갑, 휴대폰 등의 귀중품을 항상 휴대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권은 해외에서 신분증이므로 만약 분실이 된다면 상당히 피곤한 인내의 시간을 거쳐야만 다시 국내로 입국할 수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를 하시는 게 좋습니다.

아무튼 본인 차례가 되면 항공사 부스에 여권만 건네주시면 되고, 이때 위탁수하물(캐리어 등)이 있다면 같이 접수하시면 됩니다. 

 

사실 탑승수속은 더욱 간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실물 비행기표를 받는 대신에 해당 항공사 앱을 설치하고, 사전 좌석지정을 하시면 출발 24시간 전부터 모바일 탑승권 발급이 가능해집니다. 사전 좌석지정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무료이고, 저가항공사는 출발 24시간 전부터 무료로 개방됩니다. 따라서 비행기 출발시각 24시간 전에 모바일 탑승권(QR코드)을 발급받으시고, 위탁수하물은 셀프백드롭이라는 키오스크를 이용하시면 더욱 빠르게 탑승수속을 간소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탁수하물조차 없다면, 사전에 모바일탑승권을 발급받아서 티켓발권 없이 출국수속(보안게이트)로 직행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출국수속 간소화는 공항을 처음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혼란에 혼란을 가중할 수가 있으므로, 아예 생전 처음 공항을 이용하신다면 미리부터 골치 썩이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예매한 항공사 부스 앞에서 줄을 서서 직접 발권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처음이라면 단순한 게 가장 좋은 것이고,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하면, 그것은 여행으로서 즐거움이 아니라,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스트레스로 다가 올 뿐입니다.

 

 

 

 

 

공항 (수하물 규정)

 

이쯤에서 수하물에 대한 것을 잠깐 언급하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여행에 가져갈 짐이 없어서 백팩 하나 메고 간다거나, 작은 캐리어와 서류가방 정도 들고 간다, 혹은 캐리어 하나 끌고 간다 이런 분들께서는 위탁수하물에는 신경을 안 쓰셔도 됩니다. 위에서 언급한 짐은 비행기 내부로 가지고 탈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입니다.(단, 캐리어는 20인치 이하)

비행기 내부로 가지고 탈 수 있는 수하물은 대부분의 항공사가 10kg 이내의 짐 1개를 규정하고 있습니다만, 의자 밑으로 들어가는 작은 서류가방 or 노트북가방 or 소형 쇼핑백 정도는 용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기기는 반드시 기내에 가지고 타셔야 하며, 위탁수하물에 넣어서 부칠 경우 공항 내에 본인의 이름이 호명되고 짐을 다시 싸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간단하게 배터리는 기내로, 액체류는 위탁수하물로 보낸다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행기 내부로 가지고 탈 수 있는 캐리어는 기내용 캐리어라고 부르고, 보통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캐리어 크기 중에 20인치를 지칭합니다. 다만 항공사마다 기내용 캐리어의 가로/세로/폭 규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보통 세 변의 합 115 이내),  20인치 캐리어라고 안심하지 마시고, 반드시 본인이 예약한 항공사의 홈페이지에서 기내용 캐리어의 규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귀국할 때 선물을 많이 사 올 예정이므로 24인치, 28인치, 30인치 캐리어를 가져간다 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기내로 가지고 탈 수 없고, 반드시 위탁수하물로 부치셔야 합니다. 이때 위탁수하물로 부칠 수 있는 짐 규정도 항공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며, 전통항공사(FSC)는 20~23kg가 기본이고, 저가항공사(LCC)는 15kg가 기본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4명이 가는 여행인데 40kg짜리 2개의 캐리어를 가져갈 수 있는지 등의 수하물 합산(20kg × 4명 = 80kg) 가능 여부는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수하물 규정을 꼼꼼히 읽어보시거나 직접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보셔야 합니다.

 

출국할 때는 간편하게 나가고, 올 때는 짐이 좀 있을 것 같다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럴 경우에는 기내에 들고 타는 백팩이나 20인치 캐리어에 접이식 타포린백을 넣어가셔서, 올 때는 중요한 짐을 타포린백으로 옮겨서 기내에 들고 다시고, 백팩이나 캐리어를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조차도 귀찮다 하시는 분들께서는 그냥 간단하게 출국하시고, 현지 우체국이나 대형마트에서 소포박스를 구매하신 후에 귀국 비행기 편에 소포박스를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항 (보안검사 및 탑승장)

 

직접 항공사 부스에 줄 서서 비행기표를 받았든, 모바일 탑승권을 준비했든, 탑승수속이 끝나면 비행기 출국장으로 가기 위해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보안검색은 어려운 건 없고, 앞사람이 하는 대로 혹은 보안요원이 지시하는 대로 따르면 됩니다.

보통 가지고 있는 모든 짐을 풀어서 컨베이어 벨트로 이동하는 바구니에 옮겨 담고, 사람은 따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시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여권을 스캔하거나 안면인식 등이 있을 수 있으나,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시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보안검색까지 통과하고 나면, 그제야 비행기를 탈 수 있는 탑승장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항규모가 클수록 탑승게이트 숫자가 많아지는데, 이 때는 발권한 비행기표를 보시면 본인이 탑승해야 할 출국 게이트가 표기되어 있으므로, 해당 케이트를 찾아 이동해야 합니다.

 

 

항공권 (비행기 티켓)

 

위에 예시 이미지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비행기 티켓은 항공사마다 달라지므로 그냥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주항공 항공권이고, 상단에 7C1103이라는 숫자가 보입니다. 본인이 탑승할 비행기가 7C1103이라는 항공편이고, 앞에 두 자리 7C는 제주항공을 나타내는 항공사 식별번호이며, 1103은 비행기 편명이 되겠습니다.

이 비행기 편명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본인의 편명은 외워두셔야 합니다. 왜냐면 비행기 편명을 알고 있어야 전광판에 표기되는 비행기 지연/결항 여부를 알 수 있고, 공항 안내방송도 비행기 편명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나중에 위탁수하물을 찾을 때도 비행기 편명에 따라 찾을 수 있는 수취대 번호가 전광판에 안내되기 때문입니다.

 

그 아래를 보시면 보딩타임이 18:00으로 적혀있는데, 출발시간이 오후 6시라는 말입니다. 그다음에 게이트가 154라고 적혀 있고, 좌석은 32B라고 적혀있습니다. 우리가 탈 비행기 탑승장을 찾아가려면 GATE에 적힌 154번을 찾아가야 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이 숫자는 공항마다 다 달라서 영어 단독표기, 숫자단독 표기, 영숫자 혼합표기로 사용하는데, 어찌 표기하든 신경 쓸 일은 아니고 우리는 그냥 GATE에 적힌 문자만 찾아내면 될 일입니다.

 

 

 

 

 

공항 (탑승 및 비행)

 

비행기표에 적힌 비행기 탑승장(GATE)을 찾아내셨다면, 탑승수속이 열릴 때까지 대기의자에서 휴식을 취하시면 되겠습니다. 공항이 처음이신 분들은 해당 게이트로 들어가지 않고 앞에서 기다리는 손님들 모습에 어리둥절하는 경우도 많은데, 해당 번호의 게이트를 맞게 찾아왔다고 해서 바로 탑승하는 게 아니라, 해당 항공사의 직원들이 나와서 탑승수속을 할 때까지 기다리셔야 합니다. 보통 비행기 출발시간 30분 ~ 10분 전에 탑승게이트카 열리므로, 기다리셨다가 비행기에 탑승하시면 되겠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시면 비행기표에 기재된 좌석번호를 찾아 앉으셔야 합니다.

가끔 본인 좌석번호가 아닌데도 앉아 계시고, 비켜달라고 하면 아무 데나 앉으라고 말씀하시는 무개념 승객분이 가끔씩 계시는데, 여기는 시내버스가 아닙니다. 굳이 그 사람과 얼굴 붉히면서 언쟁할 필요 없이 승무원 불러서 본인 비행기티켓 내밀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비행하는 동안 비행기가 고도를 높이게 되면 귀가 먹먹 해지는 증상이 있는데, 그럴 때는 침을 삼켜주시는 것이 1차적인 방법이고, 완전히 뻥 뚫리게 하기 위해선 하품을 하시는 것이 2번째 방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항 (입국 및 수하물 찾기)

 

여행국가의 공항에 도착하게 되면, 해당국가 입국을 위한 입국심사를 해야 하는데, 입국장이 한참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앞사람을 부지런히 따라가시거나, "Arrivals(도착)"이나 "Immigration(입국심사)"라고 적힌 표지판을 따라가시면 되겠습니다. 입국심사는 우리나라 출국절차와 크게 다른 점은 없으니 그냥 앞사람 따라만 가셔도 됩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입국심사 간소화를 위한 비짓재팬이 있으나 솔직히 비짓재팬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입니다. 왜냐면 비짓재팬 대기줄이 따로 있지 않는 이상은 종이서류나 비짓재팬 QR이나 같은 대기줄을 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본이 처음이시라면 괜히 비짓재팬 등록한다고 머리 아프지 마시고, 그냥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입국신고 서류를 작성해서 가시면 되겠습니다.

 

입국심사가 끝나면 공항 밖으로 나오기 전에 위탁수하물을 찾는 곳이 있습니다.

이 위탁수하물을 찾고 난 후에, 세관검사를 마치시면 오롯이 해당국가 공항 내부로 진입을 하실 수 있습니다.

세관검사는 특별한 물건이 없는 경우에는 그냥 여권만 스캔하면 끝나기 때문에 중요한 과정은 아니고요.

문제는 공항을 처음 이용하는 우리 같은 초보들에겐 위탁수하물 찾는 곳이 어디인지가 더 중요하겠죠. 위탁수하물을 찾는 곳은 입국심사 후에 통로를 따라 나오다 보면 머리 위 전광판에 수하물 찾는 곳이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아래 샘플 이미지를 한번 보시죠.

 

 

수하물 수취대

 

 

 

입국심사를 마치고 사람들 따라 나오다 보면 복도 상부에 저런 전광판이 붙어 있습니다.

어차피 위탁수하물을 찾는 곳은 반드시 거치게끔 구성이 되어 있으니 못 찾을 이유는 없지만, 공항규모가 클수록 위탁수하물 수취대가 상당히 많아서 어디서 찾는 것인지를 꼭 알고 가셔야 합니다. 수취대는 우리가 TV 볼 때 나오는 컨베이어 벨트가 빙빙 돌면서 짐들을  보여주고, 다시 돌아가는 원형구조로 되어 잇는 곳을 말합니다.

자~ 위에 이미지를 한번 보겠습니다. 제일 아래 줄의 대한항공 748기를 타고 왔다면, 위에 전광판을 보니 위탁수하물 수취대 2번에서 짐을 찾아가라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입국심사 이후에 본인의 항공기 편명을 기억하시고, 전광판을 보면서 위탁수하물 수취대를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아래 예시 이미지는 공항에 위탁수하물 수취대가 여러 대 있는 것을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위탁수하물 수취대

 

 

 

 

 

기타 내용

 

1.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예매를 하면, 이메일로 e-ticket이라는 것이 날아오는데, 그것으로 비행기를 탈 수는 없습니다.

e-ticket의 용도는 항공기 편명, 좌석번호, 수하물 무게규정, 항공사 예약번호 등이 적힌 안내메일에 불과할 뿐이고, 우리가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티켓을 발권하기 위해서는 여권만 주면 되기 때문에 크게 쓸모가 있는 메일은 아닙니다.

다만,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모바일탑승권을 발급받는다거나, 기내식이나 사전좌석 구매 등의 부가서비스를 예약하기 위해서는 e-ticket에 적혀있는 항공사 예약번호를 입력해야 함을 기억하시고, 공항에 가서 좌석지정과 발권을 할 분들은 무시하셔도 되겠습니다.

 

 

2. 만약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면 비짓재팬웹에 미리 등록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공항을 처음 이용하는 분들께서는 이 비짓재팬웹에 사전등록하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비짓재팬웹이란 어플이 아니고, 인터넷 전용 입국신고인데, 종이로 된 입국신고서를 쓰는 대신에 QR코드를 발급받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일본에 입국심사를 할 때 종이신고와 QR신고 대기줄이 달라야 효과를 보는데, 공항에 따라서 같은 줄에서 대기하는 경우도 많고, 별도의 대기줄을 선다고 해도 요즘에는 종이신고 보다 비짓재팬 QR 신고가 월등히 많다 보니 종이신고하는 대기줄이 더 짧은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으로 해외여행하는데 미리부터 골치 아프지 마시고, 그냥 비행기 안에서 나눠주는 종이로 된 입국신고서를 작성하시면 되겠습니다.

 

 

3. 공항이용을 간소화하기 위해서 스마트패스, 바이오인증, 셀프백드롭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고, 그냥 대기줄을 줄이기 위한 간소화 절차 프로그램입니다.

따라서 처음 공항을 이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너무 신경 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을 가게 되면 여행 스케줄을 수립하고, 여행 준비물을 구입하고 하는 것들 만으로도 머리가 많이 아플 겁니다. 여기에 더해서 반드시 필수가 아닌 방식들까지 습득하려고 공부를 하게 된다면, 여행지에 가서 받게 될 스트레스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됩니다.

우리가 온전히 공항을 처음으로 이용하고, 난생처음 해외로 나가게 되는 입장이라면 이러한 부가옵션에 매달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온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접근해서 기본적인 공항 이용법을 익힌 이후에 학습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여담으로 일본 갔다가 한국 돌아오는데, 바이오인증 대기줄보다 여권 보여주고 나오는 대기줄이 훨씬 더 빨랐습니다. 

 

 

4. 공항엔 언제쯤 가야 할까요?

위탁수하물로 맡길 짐이 없고, 공항에서 환전이나 유심을 받을 일도 없고, 밥을 먹고 가지도 않는다.

이러면 출국시간 2시간 전까지 공항에 가시면 됩니다. 공항에 가서 항공사 부스를 찾고, 비행기티켓 발권만 하면 되기 때문에 1시간 30분 전에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공항이 얼마나 붐빌지는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에 2시간 전까지는 가라고 얘기를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공항에 가서 위탁수하물 부치고, 환전도 하고, 유심도 받아야 하는 입장이라면 최소한 3시간 전에는 도착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공항에서 밥을 먹고 출발할 계획이라면 4시간 전에는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따라서 저는 너무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 편은 좋아하질 않습니다. 아침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는 전날 거의 잠을 못 잔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초저녁에 주무시고 새벽에 일어나시는 분들께는 하루를 알차게 쓸 수 있는 방법이므로 괜찮은 비행편이 되겠습니다.

 

 

5. 가고 싶은 해외인데, 아무것도 몰라서 여행계획 수립하기가 어려우신가요?

그렇다면 굳이 자유여행으로 여행계획을 세우려 하지 마시고, 여행사에서 다 알아서 해주는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오시면 됩니다. 패키지 여행은 항공권부터, 호텔, 식사, 교통편, 가이드까지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방문하고자 하는 여행지가 처음이라면 많이들 이용하시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패키지 여행도 아무거나 선택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고, 본인이 가고 싶은 관광지를 몇 개 선택하신 다음에, 그 관광명소가 패키에 포함되어 있는 상품을 고르셔야 합니다. 더불어 패키지 상품들도 옵션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세심하게 잘 살펴보시고 선택하셔야 하겠습니다.

 

다만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은 일반적인 자유여행 보다 약간의 경비가 더 소요될 수 있으며, 본인이 맘에 드는 숙박시설을 고를 수 없다는 점, 식당도 정해진 곳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는 점, 맘에 쏙 드는 여행지라도 단체일정에 따라 금방 떠날 수밖에 없다는 점들이 단점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럼 패키지여행은 머고, 어디서 예약하는 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인터넷에 "인천-오사카" "김포-베트남" "이탈리아 패키지여행" "몽골 패키지여행"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하면, 패키지 여행상품이 3박 4일에 얼마, 5박 6일에 얼마 이런 식으로 상당히 많이 나올 겁니다. 그중에서 상세페이지로 들어가서 꼼꼼하게 살펴보신 후 구매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출발도착일은 언제고 호텔은 어디인지, 혼자 자는지, 혼숙하는지, 밥은 어디서 먹는지, 여행지는 어디 어디를 들르는지, 가격은 비싸지 않은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살펴보셔야 합니다.

 

 

6. 해외여행 시에 어떤 걸 깜빡하고 안 가져올 수는 있지만, 깜빡하면 안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하나도 준비하지 못하고 갑자기 떠난 여행일지라도 여권 + 신분증 + 해외 신용카드(해외 체크카드) + 국제운전면허증(렌트시에만)만 잘 챙겼으면 여행은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외로 가시는 분들께서는 집을 나서기 전에 반드시 다시 한번 필수 지참물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셔야 하고, 여기에 더해 여권용 사진 1매를 더 챙겨가시면 더 좋습니다.

여권용 사진 1매를 챙겨가는 이유는 해외여행지에서 불가피하게 여권을 분실하게 되었을 때, 현지 대사관을 통해 임시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여권을 복사한 복사본을 지참하는 건 아무 쓸모가 없으니, 복사집 찾으러 다니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이만 마무리 하도록 하겠으며, 모쪼록 즐겁고 안전한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