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얻을 것

아이코스 일루마 원 내돈내산 사용기

 

 

아이코스 일루마 사용기를 찾다 보면 공통적인 글들이 참 많이 보인다.

처음에는 아이코스 사용기인 척 하다가 결국에는 다른 상품을 홍보하는 글인데, 일루마를 구입해서 사용을 해보니 아쉬워서 더 찾다 보니 마음에 딱 맞는 다른 제품이 있었다. 그 제품을 소개하겠다. 이런 식이다. 하나같이 그 글들 하단에는 "본 글은 업체로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나, 솔직하게 객관적으로 작성된 글입니다."라는 문구가 붙어 있을 것이다.

결국에는 대가를 받고 포스팅을 했다는 것이니, 그 글이 과연 객관적으로 작성이 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되고, 하나같이 아이코스를 비교대상으로 삼는 걸 보니 전자담배 시장에서 아이코스가 그만큼 잘 나가는가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필자의 사용기는 믿을만 하냐고 물으신다면, 또 그렇지도 않다.

내가 좋다고 느낀 제품이 다른 사람들에겐 별로일 수 있을 것이고, 솔직히 필자가 업체로부터 이익을 얻었는지 누가 알겠는가 말이다. 

어쨌든 필자가 하고 싶었던 말은, 요즘 발행되는 상당수의 사용기들이 제품을 무상으로 받거나 원고료를 받고, 그 대가로 블로그에 해당 제품글을 작성해 주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제품 구입 시에 인터넷 사용기를 참고하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객관성이 확보된 글을 찾는 게 쉬운 일이 아니겠다 싶다. 모쪼록 잘 찾아보시고, 취사선택 하시길 바란다.

 

 

 

 

 

아이코스 일루마 종류

 

구 분 일루마(프라임) 일루마 일루마(원)
크 기 (H)11.7 × (W)4.5 × (D)2.2cm (H)12.2 × (W)4.7 × (D)2.3cm (H)12.1 × (W)3 × (D)1.6cm
무 게(홀더) 141g (30.5g) 116.5g (30.5g) 68.5g
배터리(포켓) 3,530mAh 2,700mAh 1,728 mAh
배터리(홀더) 250mAh 250mAh X
사용횟수 20회 20회 20회
자동가열 O O X
가 격(할인) 139,000(99,000) 99,000(59,000) 69,000(49,000)

 

 

아이코스 일루마와 일루마(프라임)이 내부 구성은 같고, 케이스 디자인만 다를 줄 알았더니, 상세스펙을 보니 기기 자체가 다른 듯하다. 하지만 배터리 용량이 1,700이든 3,500이든 최대 사용 횟수가 같은 20회라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데, 공식 홈페이지에 최대 사용 횟수에 대한 언급이 없다 보니 확인할 길이 없다.

 

 

상기 표의 보상판매 할인가격은 기존의 기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4/4/2만원이 할인된 가격이다.

아이코스 제품 구입이 처음이라면, 회원 가입을 하고 웰컴 프로그램으로 구입 시 3/3/3만원을 할인한다. 웰컴 프로그램 가입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제품 결재 화면에서 추천인 코드를 넣어도 할인이 가능하다.

필자는 고민 끝에 최대 사용횟수가 같다면 무조건 휴대하기 좋은 가벼운 것이 진리라 일루마 원을 구입하기로 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코스 듀오3를 반납하고 49,000원에 일루마 원을 구입하게 된다.

 

 

 

 

 

 

 

일루마 원 외형

 

 

일루마 원 제품박스
일루마 원 본체
일루마 원 외형

 

 

 

일단 일루마 외형은 기존의 듀오3에 비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다만 히팅 방식이 인덕션 방식으로 바뀌다 보니, 홀더와 포켓의 두께가 살짝 더 두꺼워진 것처럼 보인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일루마 원이 슬림하면서도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구조라(최대 사용 횟수는 동일?)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일루마 원은 2023년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답게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지고 수려하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과하지 않는 크기이며, 무게도 69g에 불과하다 보니 휴대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무엇보다 사용을 해 보시면 알겟지만, 그립감이 상당히 훌륭하다. 상부 포켓 덮개도 정교하게 만들어져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부드럽게 닫히고 열린다. 외관의 디자인은 100점을 주어도 모자란 듯싶다.

 

 

일루마 원의 제품 색상은 모스 그린, 페블 베이지, 선셋 레드, 페블 그레이, 아주어 블루로 총 5가지 색상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모스 그린과 페블 베이지 색상이 무난하면서 고급진 느낌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모스 그린을 구입하고 나서 사용감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페블 베이지 색상으로 1개를 더 구입하면서 2대의 일루마 원을 사용 중이다.

 

 

 

 

 

일루마 원 사용기

 

 

1. 타격감 : ★ ★ ★ ★ ☆

 

일단 연초담배에 비해 전자담배의 타격감은 기대하면 안 되는 수준이다.

또한 기존 히팅블레이드 가열방식에 비해 인덕션 가열방식의 타격감은 더 떨어진 걸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 4개를 준 것은 아래와 같은 사유다.

히츠 스틱을 사용할 당시에, 필자는 초기에 아이코스 듀오를 사용했었다. 초기에는 그럭저럭 불만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자 흡입력과 타격감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나중에는 한 모금 빨려면 온 얼굴 근육의 힘을 써야 했었다. 그러다가 정착한 것이 하이퍼베이프사의 차이코스 맥스 2.0이다. 가열 온도를 390℃ 까지 올릴 수 있어서, 타격감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부드럽게 빨리는 그 느낌이 좋아서 2년 넘게 사용을 해왔었다. 

 

그러다가 히츠가 단종이 되고, 테리아로 바뀌고 난 후에 차이코스의 만족했던 사용감을 바탕으로 동일 회사의 일루코스 제품을 구입한다. 물론 구입하기 전에 인터넷 사용기를 찾아봤더니, 일루마에 비해서 더 좋다는 글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차이코스와 비교하기에는 어중간한 타격감이었고, 혹시 모를 고장에 대비해서 추가로 구입한 일루마의 타격감이 생각 이외로 괜찮았던 것이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건대, 당시 필자가 읽었던 사용기의 대부분이 일루마와 일루코스를 비교하다가 일루코스가 좋다고 칭찬하던 사용기인데, 글 하단을 보면 "본 사용기는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았으나, 솔직하게 작성된 ~~~" 이라는 멘트가 붙어있다.

 

객관적인지 아닌지는 읽는 사람이 판단한 문제이기에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필자가 느끼기엔 그 반대였다.

그냥 부드럽게 빨리기만 하는 일루코스에 비해서, 일루마는 목 넘김을 싸하게 만드는 타격감이 더 깊다고 느껴진다. 

이것은 차이코스에서 일루코스로 바뀌면서 히팅 온도가 감소(390℃ → 350℃ )했고, 그 반대로 일루마는 듀오3에 비해서 히팅온도가 더 상승(350℃ → 365℃ )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아무튼 개인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본인이 느끼기엔 일루마의 타격감이 더 좋아서, 1대를 더 구입해서 2대를 사용 중이다.

 

 

 

 

2. 편의기능 : ★ ☆ ☆ ☆ ☆

 

일루마 원은 편의기능이랄 게 없다. 그만큼 심플하고 단출하다.

기기에는 버튼이 하나만 달려 있는데, 오랫동안 누르면 제품을 ON/OFF 하는 기능이며, 1초 이상 누르면 스틱을 가열하거나 중지한다. 일루마나 일루마 프라임은 자동가열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일루마 원은 수동 가열방식이다. 

이론상으로 편의기능이 없어서 별 1개를 주었으나, 실상 필자가 사용하기에는 별 5개이다.

 

일루마 원은 복잡한 버튼이 없어서 더 심플하고, 더 맘에 든다.

더 높은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면, 온도버튼이 있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고정방식도 나쁘지 않다.

또한 전자담배의 특성상 가열이 된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타격감/분무량/흡입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흡입시간 늘려봐야 도움이 되질 않는다. 과연 흡입시간 버튼은 있는데, 이를 자주 사용하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더 치명적인 것은 오토 가열방식이다. 본인의 경우에 오토 가열방식이 없기 때문에 별 5개라고 볼 수 있다.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갈 때 무엇을 들고나가야 할까?

일단 휴대폰은 기본으로 들고 나가야 하지만, 전자담배 기기와 전자담배를 모두 들고나가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전자담배 기기에 스틱 1개만 꽂아서 나가면 될 일이다. 그런데 자동가열 방식은 이게 안 된다. 스틱을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가열을 해버리는 통에, 담배 1개비를 피울 때에도 담뱃갑을 같이 들고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특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야외에서 흡연을 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자동가열 방식의 기기에 스틱을 꽂아서 내려오다간 "혹시 방귀 뀌었냐는" 질문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방법이 있긴 하다. 일단 기기의 전원은 끄고 난 후에 스틱을 꽂는다. 그리고 흡연장소에 이동을 한 다음에, 스틱을 다시 빼고, 기기의 전원을 다시 켠다. 그리고 빼놨던 스틱을 다시 꽂는다. 이 무슨;;;

 

 

 

 

3. 휴대성 : ★ ★ ★ ★ ★

 

일루마나 프라임 홀더의 휴대성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최대 2번을 사용하는 홀더와 최대 20번을 사용할 수 있는 일루마 원은 비교대상이 아니다. 사용 횟수와 휴대성을 모두 잡은 제품이 일루마 원이 아닐까 싶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와, 상/하부 재질을 달리 써서 뛰어난 그립감은 물론이고, 1,728mAh에 불과한 배터리 용량으로 20회의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놀랍다.

 

버튼도 튀어나오지 않은 고무 재질의 버튼 1개만 있다 보니, 실제로 담배를 가열할 때 1번 누르는 것 말고는 딱히 버튼이 필요하지도 않아서, 제품 전체적으로 복잡한 것 없이 아주 매끄럽고 슬림한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실제로 담배를 필 때는 물론이고, 야외로 휴대폰과 함께 한 손에 들고 다닐 때, 손이 상당히 편안한 감이 있다.

그만큼 만족하는 기기라서 1대를 더 구입했다고 볼 수 있다.  

 

 

 

 

 

 

일루마 원 총평

 

현재까지론 필자가 사용하기에 최적의 상품이다.

휴대성 좋고,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적은 배터리 용량으로도 여타 제품들처럼  20개비를 태울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오토 스타트 기능이 없기에 담배를 태우기 위해 이동할 때도 손에 들고 다니는 짐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4~5만 원에 구매할 수 있어 큰 부담이 없다고 하겠다.

 

 

다만, 이전 듀오3 처럼 누적 사용시간이 많아질수록 히팅 능력이 떨어질 것인지, 유지될 것인지는 차차 지켜보아야겠다.

만약 듀오3와 같은 성능 하락을 보인다면, 다음 전자담배는 아이코스도 아니고, 일루코스도 아닌 제3의 전자기기를 구입해서 사용해 볼 요량이다.

사용기를 쓰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인덕션 히팅방식의 전자담배는 아이코스와 하이퍼베이프 말고도 여러 종류가 시중에 나와 있었다. 이태그, 벱티오파도, 빌리아, 엑스퍼 등등 기존에 들어보지도 못한 제품들이 많아서 권련형 전자담배 시장도 경쟁이 치열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안이 될 수 있는 기기 종류가 많아지는 것이므로, 모쪼록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잘 선택하셔서 끽연하시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아이코스를 처음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 중에서 웰컴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걸 못 찾겠다 복잡해서 못하겠다 싶으신 분들께서는 상단에 추천인 코드를 넣어도 할인이 가능하니, 할인 추천코드를 넣고 구입하시면 되겠다.

정히 추천인 코드가 없는 분들은 필자의 추천인 코드(  KR294160797 ) 넣고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면 되겠으나, 사실 인터넷에 널린 게 아이코스 추천인 코드이니 아무거나 사용하셔도 되고, 못 찾는 분들께서는 제 거 사용하시길 바란다.

참고로 복사 붙여넣기는 금지되어 있으니, 수고스럽더라도 일일히 치셔야 함이 송구하다.